핸드메이드 만두 썸네일형 리스트형 든든하게 새해를 딱 하루 남겨둔 날이었을 겁니다. 친구와 함께 어디론가 가고 있었고 도로가 꽤 많이 막혀서 가거니 서거니를 반복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리 급할것도 없고, 차창 안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좋아 바깥에 가만 눈을 두며 문득 '만두먹고싶어.'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만두?' '밖에서 파는거 말고 속이 꽉 차서 한입 베어 물어도 입안이 가득한 그런 만두.' 또 한해를 보내는 허한 심경을 꽉 찬 만두로 보상받으려는 심리인지 뭔지 갑자기 왠 만두타령인지는 모르겠으나, 친구는 흔쾌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날 잡아서 만두 한번 해먹을까?' 기회와 날은 잡기 나름. 어제가 바로 만두의 날이었어요. 만두 한 번 안 빚어본 처자 둘이 무슨 만두를 빚겠다고 판을 벌였는지, 어쨌거나 재료를 듬뿍 사두고 둘이 마주앉았습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