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는 기차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년 12월 6일 : 춘천가는 기차 △ 춘천 청평사에는 얼음이 꽝꽝 내렸더라 무채. 모든 것은 무채에서 시작되었다. 며칠전 점심시간, 퇴사한 동료가 남기고 간 무채김치를 먹었다. 이걸 다 먹으면 이제 누가 싸오지. 내가 만들어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속으로 곰곰 무채 레시피를 생각하다가 올 봄, 춘천 - 정확히는 춘천도 아니었거만. 춘천역에서 모여 트럭을 타고 한참이나 더 달려야 하는 어느 산골 - 에서 언니가 만들어줬던 무채김치가 생각나서 레시피를 물었다. 너무 맛있어서 그 비법을 알아내겠다며, 슥슥 아무렇게나 만드는 언니 옆에 쪼그리고 앉아 몇 번이나 봤건만 뭔가 빠뜨린게 있나 싶어 언니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했다. 회사에서 무채를 먹는데 언니가 해준 맛있는 무채가 생각이 나서 식초랑 설탕만 넣었나? 그 때? 콧기름도 넣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