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이 자네, 다섯개만 읊어보게! 날이 무척이나 흐리다. '우리가 이렇게 흥청망청 자원을 낭비하고 지구를 훼손하다가는 언젠가 지구가 멸망할거예요' 라는, 초등학교때부터 귀가 빠지게 들어서 이제는 와닿지도 않는 값싼 진리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날들. 엄마가 집을 나서면서 짜증을 냈다. '날이 왜이래 춥노!' 지남이는 또 저 나름대로 짜증을 냈다. 알바를 구했는데, 편하긴 하지만 돈을 많이 주지 않는다는 이유. 나는 짜증내는 사람들을 보며 짜증이 난다. 물끄러미 생각해보기를, 만약에 오늘이 4월의 끝자락 '답게' 화창하고 맑고 바람이 잔잔하고 하늘에 예쁜 구름이 떠있는 날씨였다면, 엄마는 감사를 했을까? 아마 아닐것이다. 지남이는 저의 입맛대로 돈도 많이주고, 일도 편한 속칭 '꿀빠는' 알바를 구했다면 감사를 했을까? 많은 불행. 많은 부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