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년 4월 23일 : 쎈트럴 퐈크 △ 천오백원의 행복.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천오백원어치가 아닐까요. 퇴근을 하고 볼일이 있어 발걸음을 빨리해 집 쪽으로 옮기던 찰나 '뭐 하자고 계속 이렇게 쫓기면서 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퇴근 후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늘 시간에 쫓겨서 뛰고, 자전거를 빨리 타고, 언제나 마음이 종종종종 거리거든요. 1년중에 제일 좋아하는 4월이 이제 거의 다 끝나가는데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 바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반대방향으로 홱 돌아 마을버스를 잡아타고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초록색도 좀 보고 걷고 쉬고 싶었어요. 대구에서 인생의 25%를 보낸 나는, 서울의 참 좋은 점 중의 하나가 '공원이 여기저기에 참 잘 갖춰져 있다' 라는 거예요. 우리 동네만 해도 서울에서 손꼽히는 아름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