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파파넥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난은 본질에 다다르지 못하는가 빅터 파파넥의 한 저서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현대 사회에는 쓸모없는 디자인이 너무 많다고. 그 예로 카메라를 들어 설명하는데, 광학기계로써의 카메라의 본질이 일본의 컴팩트한 토이카메라 등으로 많이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카메라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서 진지성이 결여되었다는 뜻이겠지. 읽을 당시에는 굉장한 반발심이 들었다. 진지한 태도에서만 훌륭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 장난스러움은 본질의 테두리에 접근하지 못하는가? 장난을 삶에 있어 엄청나게 높은 가치로 쳐주는 나로서는 이해할 수는 있어도 인정하긴 힘든 주장이다. 아무래도 '광학기계'로 사물에 접근하는 사람과 '장난감'으로 사물에 접근하는 사람의 태도와 마음가짐, 그리고 결과물은 상당한 차이를 가지겠지만, '장난감'으로도 얼마든지 근사한 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