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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anniversary 더보기
엄마, 첫눈이 와요  입이 심심하여 냉장고를 뒤지던중 반이나 썩어버린 사과를 발견, 엄지와 검지손가락의 최소면적만 이용하여 이 녀석을 버리려 하던차에 위험하게 세워둔 밀가루통을 엎지르고 말았다 오~쉣더퍽. 이 밀가루로 말할것 같으면, 농약이 일절 사용되지 않은 순수100%우리밀로 벌레가 자꾸생겨 어머니께서 수고를 마다하지않고 하루에 몇번씩이나 통을 열어 정성껏 뒤적이던 그 밀가루가 아니던가! 주방바닥은 물론, 어머니의 등산가방과 바지까지 순식간에 아름답게 데코해버린 밀가루를 보며 잠시 망연자실하였으나 뭐 낀놈이 성낸다고 어머니에게 대뜸 전화를 걸었다 '어무이 큰일났어!' '와?' '밀가루통이 쏟아졌어!' ← 밀가루통에 발이라도 달린양, 밀가루통을 금새 自動體로 만들어버린다 어머니는 제법 무덤덤하게, 정곡을 콕 찌르며 대답.. 더보기
누나, 강남 대로변에서 흠씬 두들겨주세요. 9월 8일 화요일. 아디다스코리아 본사에서 있을 마지막 PT(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을무렵 꽃병남에게서 쪽지가왔다 그래도 이자식, 싸가지가 아주 푸릇푸릇 하구나. 콜롬 막날을 이렇게 챙기다니. 가슴한구석에서 뜨뜻하고 훈훈한 무언가가 피어올랐다 나는 친절하게 답장을 했다 '응, 내일이 벌써 마지막이네.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구나' 그리고 이번 MT를 통해 알게된 여러정보들을 들려주며, 5기에 지원해볼것을 권하기도 했다 (물론 병남이의 끊임없는 자기의견피력에 '아 말을 말자'로 결론을 지었지만.) 그렇다. 한참 과제와 더불어 두남자의 폭언에 시달리고 있을 무렵 일찌감치 여유로운 일반인 생활을 즐기고 있던 병남이가 나에게 이런질문을 했었다 '누나, 누나는 콜롬 끝나면 뭐하실꺼예요?' '글쎄. 일단 쉬고싶.. 더보기
깊은 밤, 그리고 소녀 누구일까 양파굽는 아름다운 이 소녀. 더보기
해바라기 사랑 사랑해요. 당신에게 언제나 이 말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