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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아이스크림, 술먹고 야쿠르트

 

출근길. 내 목숨을 살려줄 500ml 짜리 대왕 요플레를 품고.

 

 

 

몸이 예민해서 술먹은 다음날이면 유난히 숙취가 심한 편입니다. 누가 내 머리를 나사로 조이는 듯, 깨질듯한 두통과 함께 엄청난 속쓰림을 동반하지요. 평소 매운 음식조차 입에 잘 못대는 청정 위胃가 늘 술로 인해서 한순간에 훅!

 

 

지식인은 말한다

 

냉장고에 요플레만 잔뜩 있어서 이걸 먹어도 되는건가, 안되는건가 고민을 하다 열심히 검색창을 돌려본 결과! 술 먹기 전이나 후에는 야구르트가 참 좋다합니다. 유산균이 어쩌고 저쩌고 아무튼 위에 좋은 일을 한다네요. 술먹고 벌컥벌컥 야쿠르트를 들이키면 몸에 좀 나을 것 같아요. 물론, 몸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애당초 술을 위 찢어질 정도로 마시지도 않겠지만.

 

 

다행이다! 나 어제 아이스크림 먹었지롱!

 

술먹고 난 뒤에 좋은 숙취 음료는 '초코우유' 라고 하네요. 이 역시 초코의 당 성분과 타우린, 뭐 어쩌고 저쩌고가 위벽을 보호한답니다. 그렇지만 술먹고 초코우유가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왠지 다 토해버릴 것 같은 느낌.) 야쿠르트, 초코우유와 같은 맥락에서 음주 후 아이스크림도 좋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술들어가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데, 그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입맛인건지 몸이 알아서 저 필요한걸 당기는건지 어쩐건지 아무튼 조금 위로가 되네요. 어제 술 잔뜩 취해서 혼자 아이스크림 먹은 기억이 나거든요. (커피 아이스크림이었다는게 문제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