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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소주 : 서울에서 느끼는 제주의 맛

"제주도 아직 안 가봤는데요."

"북한에서 오셨어요?"

 

요즘은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는 세상이다. 그런데 아직 나는 신기하리만치 제주도를 한번도 못가봤다. 주변에 제주도 안가본 사람은 진짜 없는데. 하물며 우리 엄마도 1년에 두,세차례는 제주도에 꼭 다녀오시는데 말이다.

 

제주도 한라산 소주 맛있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서울 한복판에서 제주도 소주를 마시는구나. 에헤라디야~ 투명한 병이 참 곱다. 맞춰서 주는 잔도 귀엽고. 연거푸 일곱잔 쯤은 마셨을꺼다! 원래 술을 못하는데다가, 소주는 특유의 알코올 냄새가 참 역하다고 생각해서 소주를 꺼리는데 한라산은 신기하게 마셔도 얼굴이 안 뺄개진다. 오! 놀라워라. 그리고 제법 많이 마셨는데도 숙취가 전혀 없...기는 개뿔. 집에 갈 때 머리 깨질뻔 했다. 아무튼 도수는 높지만, 산뜻 담백한 맛이야!

 

 

* 그나저나 뭔 똑같은 소주 사진을 이렇게나 찍어놨냐. 소주보단 내 손톱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 그랬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