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얼마나 울었는지 눈밑이 땡글땡글 부었다. 이런저런 처리를 끝내고, 어버이날인데 엄마 밥 한끼 못 사드리고, 그렇게 기차역에서 엄마랑 마주앉았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떠나는 차창 밖으로 바라보니 엄마는 끝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는다. 1년에 단 한 번 있는 어버이날인데도, 왜 잘못도 없는 저 여인은 몇 번이나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울어야할까.
마음이 너무 아파서 나도 기차에서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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