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엄마랑 인사하고 역으로 가는 길. 일찍 나왔는데도 오늘따라 버스가 한참이나 밀려서 또 '떠나는 KTX 눈물로 잡아타기' 라던가 '1분전 착석 후 1시간동안 숨 헐떡이기'를 시작해야 하는건가, 안절부절하는데 엄마가 전화가 왔다.
/ 어디고?
/ 아직 뻐쓰다
/ 내 동대구역인데?
/ 뭐?
/ 니 가는거 볼라고 택시타고 왔지.
아니, 이럴꺼면 같이 택시를 타고 가던가. 안절부절한 마음에 갑자기 분통이 터졌다. 어쨌거나 또 열심히 뛰어서 여사님 상봉 후 KTX 안전탑승.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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