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걸어오는 길. 내가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자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 이런 소소한 것들이 참 좋더라. 왜 그때는 몰랐을까. 배려가 배려인 줄을.
나도 그랬다. 고마운 마음이 고마운 마음인 줄 몰랐고,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다. 내가 나고 자란 집이 예쁜 줄 몰랐고, 철마다 피는 꽃이 어떤 마음인 줄 헤아리지 못했다.
너를 만나서 좋았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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