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모님 33주년 결혼기념일!
서로를 사랑하겠다는 결심을 놓지 않은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적절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장착해주심에도 감사드린다. 동생보다 나한테 더 많이 몰아주심에 감사드린다.
(꾸벅)
몸 아프다고 홍삼타령을 했더니 아빠드릴 홍삼이 내게로 왔다. 알뜰하게 신문지로 한 알 한 알 꼭꼭 싼 가을사과도 왔다. 물론 사과타령도 했다. 아파 몸져 누웠던 그제, 엄마표 카레 먹고 싶다고 찡찡거렸더니 키티덕후 딸내미 사랑하사 키티 포장지로 예쁘게 싼 카레까지 왔다. 지난 여름에 산티아고 성지순례가서 사오신 양털 망토도 왔다. 더 보탤게 없을 것 같은데 설탕 듬뿍 발린 도나쓰도 왔다.
'고양집 서대문'에 삿갓을 씌워주었다. 나는 이 많은 사랑을 언제 다 갚나.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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