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늦은밤까지 초코 비스켓을 잔뜩 먹다가 잠이 들었다. 몸이나 마음이 피곤하면 자꾸만 뭔가를 잔뜩 먹어대는 버릇이 있는데, 본질적인 해결책은 그것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디론가 도피한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들여다보니 과연 얼굴에 심술이 덕지덕지 묻었다. 가장 낯선 사람들과 가장 가깝게 껴안고 다가앉게 되는, 지하철의 유쾌하지 않은 역설을 경험하면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오늘의 날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10월 7일 : 왕자는 어디에 (0) | 2016.10.07 |
---|---|
2016년 10월 1일 (0) | 2016.10.02 |
2016년 9월 24일 (0) | 2016.09.24 |
2016년 9월 18일 (0) | 2016.09.18 |
그리고 낯선 목소리 (0) | 2016.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