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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를 먹었더니 내 얼굴이 파래

엄마가 파래과자를 한봉지 주신다. 링맨과 둘이 앉아 열심히 먹다가 순간 한마디 했다. '파래과자를 먹었더니 내 얼굴이 파래졌다!' 링맨은 '파래과자는 초록색인데 왜 얼굴이 파래지냐'면서 내 싱거운 농담을 이해못한다. 이해되지 못한 내 농담이 허공에서 맴돌며 차가워지기까지 하는 순간. '파래가 뭔지 몰라?' 나는 과자뒷면을 살펴보며 온갖 합성착색료와 기타 물질들 사이에서 파래가루를 가리켜보이며 '여기봐라. 파래가루 들어갔잖아' 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지남이는 먹던 과자를 내려놓으며 두손으로 목을 감싸쥐고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속에 든것을 게워내려고 한다.'와이카노' '파래 들어갔다매' '파래가 뭔지아나' '아니 파래가 뭔데''미역같은거 아이가. 김 같은거. 뭔지알고 이카노' ' 아 맞나' 링맨은 다시 파래과자를 열심히 먹었다. 암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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