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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유부남친



아, 종이남친으로 유명한 하쿠 사마. 지브리 사에 다니고 똑단발인것도, 여차하면 용으로 변신하는 장기도 맘에 들지만 무엇보다 배고플 때 주먹밥을 갖다주는 자상한 남자라 맘에 들었다. 그리고 자기는 한입만 먹고 나머지는 다 양보함. 개봉한지 얼추 십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넘었나?) 영화관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하쿠짱을 잊지 못하고 있다. 레골라스 쨔응도 영화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 엄마랑 동시에 '크아~' 라면서 구성진 감탄사를 뿜어댔다만. (그 때 알았다. 내 얼빠 기질이 유전이라는걸. 젊을 때 아빠 사진을 보면 그렇게 미남이다. 엄마는 아직도 아빠랑 왜 결혼했는지 말을 안한다. 잘 생겨서 결혼했다고 왜 말을 못해요, 말을!!)

같은 맥락에서 유부남친을 꼽아보자면 펭러메의 메브가 아닐까. 이 부부 진짜 사랑스럽다. 토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졸리다, 졸리다하면서도 웹툰을 몰아보는데
540화가 특히 감동. 558도 좋다.

아, 그리고 또다른 유부남친은 데인드한. 워낙 이쁘고 곱게 생긴데다 아내랑 함께 있는 모습이 따듯!

결이 부드러운 사람이 좋아. 변함없다, 변함없어. 한결같은 내 이상형.


* 가끔 인스타 훔쳐보며 미소짓게 만드는 데인이.
데인이 인스타에 가끔 한국어로 사랑한다고 울부짖는 분들 있는데 나 아님.

마음결 예쁜애들이 얼굴도 예쁘더라. 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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