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첫숨>을 읽고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문지에 전화를 했다. 96에서 113으로 뛰는건 어쩌면 문제가 아닌데, 여기가 꽤 중요한 대목이라 하는 수 없이 전화를 했다. 퇴근 10분전. 야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규 퇴근 시각 10분전에 걸려오는 '민폐' 전화는 꽤 예민할터. 건조하고 예민한 목소리가 전화를 받았다.
'저 제본 불량으로 전화 드렸는데요.'
'어떤 책 말씀이시죠.'
'<첫 숨> 읽고 있는데 96에서 113으로 바로 뛰네요. 출판사에서 교환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출판사 짬밥 3년 아닌가. 내가 그동안 손으로 고이싸 보낸 책들만 해도 몇 권인데. 족히 백 권은 넘을 것이다. 안 바꿔주면 찾아갈 심산이었으나 다음주쯤에 수령가능할 것으로 예상.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 일단은 여기서 덮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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