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잠깐 산책을 하는데 어떤 허름하고 작은 문에 <건강한 카오스>라는 전시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건강한 카오스. 건강한, 카오스. 요며칠 날선 카오스 상태라 그런지 몰라도 '건강한 카오스'라는 말이 좋아 포스터를 찍고 있었는데 작가인지 누구인지 작은 문에서 빼꼼 나와 '보고 가세요' 란다. 쭈뼛거리다가 들어가보니 자그마한 조형물이 있었고 TV안에 우리 모습이 비쳤다.
'우린 점심시간에 전시도 보는 여자들이라고.'
작은 공간을 휘 둘러보는데는 채 3분이 안 걸렸다. 작가 이력을 보니 서울대 미대라고 적혀있어 조금 새침한 마음이 되었다. (왜냐하면 이해를 못 하겠다! 이 전시!) 어쨌든 반무(반무룩) 고무(고무룩)의 카오스 타임. 건강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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