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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 그리고 반 /엄마의 화방

반지생각

 

 

 

 

 

 

엄마가 그림을 잘 그린다. 아빠도 그림을 잘 그린다. 나도 그림을 잘 그린다.

엄마가 글을 잘 쓴다. 아빠도 글을 잘 쓴다. 나도 글을 잘 쓴다.

엄마가 마음이 여리다. 아빠도 마음이 여리다. 나도 마음이 여리다.

엄마가 노래를 못 부른다. 아빠는 노래를 잘 부른다. 다행히 나는 아빠를 닮았다.

엄마가 피부가 하얗다. 아빠는 피부가 까무잡잡하다. 다행히 나는 엄마를 닮았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만 말을 안한다. 아빠도 나를 사랑하지만 말을 안한다. 나도 엄마와 아빠를 사랑하지만 말을 안한다.

 

 

엄마가 마우스로 빼뚤빼뚤 그린 그림을 보면서 울었던 적이 몇 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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