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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페퍼톤스의 <공원여행> _ 즐거운 두 남자의 바른생활음악 사실 내가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이 들은노래는 다. 처음에 들었을땐 '응? 무슨 자신감이지?' -미안해요-라는 의구심이 일었지만, '굿바이 에브리원~' 목청껏 따라부르며 괜히 서러움에 젖곤 했던 아침들. 페퍼톤스의 음악은 교과서 같다. 굳이 과목을 고르자면 '즐거운 생활' 이나 '바른 생활' 정도? 두 남자의 바른생활음악을 들으며 마냥 엇나가고 싶은 내 마음을 잠재운다. 늘 귀로만 듣던 김현민씨도 이 영상을 통해 처음 만난다. 마음으로 그려왔던 외모는 아니지만, 즐거워보여서 나도 즐겁다. 하나 둘 셋 넷 씩씩하게 더 밝게 더 경쾌하게! 아싸! 더보기
문학의 숲 편집부가 엮은 <법정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어제 법정스님이 좀 더 높은 곳으로 가셨다. 자기전에 괜히 머리맡에 꽂혀있는 법정스님의 책을 한권 집어들었다.맑고 좋은 말씀이지만 나는 감히 그 발치에도 못갈것 같아 지레 포기하고 어쩌다 한번씩 들춰보고 도로 덮기를 반복했던. 각종 도서사이트에서는 발빠르게 법정스님의 저서들을 메인화면에 링크해두었는데, 그 중 하나가 3월에 발간된 이다. 처음에는 법정스님의 글인줄 알았으나 온전히 그런것은 아니고, 책의 간략한 내용과 중간중간 인상적인 구절을 인용, 풀이한 내용이 대부분. 그 책의 내용과 관련된 스님의 글이나 말씀 등을 실어 한 글을 매듭짓는 형식이다. 책 목록 50권을 죽 흝어보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이 열권정도가 된다. 시일을 미루며 읽기를 게을리한터라 그 중 제대로-라기 보다는 한번을 정독한것.. 더보기
내 마음의 오아시스, 가수 시와siwa 향에서 뮤직레터가 왔다. 평소같으면 삭제를 꾹 눌러버리는데 오랜만에 들러 그녀를 알게되다. 한소절만 듣고 바로 구입했다. 눈물이 찔끔 날뻔. 한장 더 구입해서 비닐도 뜯지않고 가만가만 모셔두고 싶어라. 본래 시와siwa는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라 한다. 그녀의 목소리와 꼭 어울리는 이름이구나. 고마워요 미스 오아시스. 더보기
꿈에 나올 남길이 앗 남길씨가 TV에서 손을 흔든다 나도 손을 흔들며 마구 부끄러워해주었다 더보기
김훈의 <개>_ 개같은 인생을 위하여! 나는 개를 무진무진 좋아합니다. 아홉살 여름에 시장에서 사온 강아지가 가출한 것이 2년전이었고, 돌아오지 않을 가출이었다는 걸 안뒤로 얼마뒤 다른 개를 데려왔으니(그 개는 너무 말을 안들어서 작년 여름에 엄마가 과수원에 줘버렸습니다.)내 살아온 날의 반 이상을 개와 함께 보냈다 할 수 있겠지요. '삼돌이 과수원에 보냈다' - 지난 8월,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붐비는 서울의 지옥철 속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엄마의 문자를 받고서는 잠시 멍했던 것 같아요. 먹성좋고 힘이 세서, 목청도 유달리 크던 녀석이라 신고하겠다는 동네사람들의 으름장도 있었고 아빠가 이유없이 미워하기도 했었고...아무튼 퇴출의 이유는 많고 많았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아저씨가 과수원에 달라고 했대요. 과수원으로 갔는지, 보신탕집.. 더보기
마빡소녀와 배추벌레의 <100% 엔젤>_ 보물책 발견 한마디만 하겠다. 무지 아름다운 책이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에게 일독을 권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