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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연희동 광光 맛있는 꼬치집 연희동 광. 스텝들 분위기도 좋고 - 특히 주방에서 종일 서서 연기 맡으며 꼬치 굽는 분, 인상이 참 좋다. 즐겁게 일하는 느낌 - 음식들 가격도, 맛도 괜찮아서 평일 저녁에도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곳. 꼬치 전문점인데 다른 메뉴들도 깔끔하고 맛스럽게 잘 나와서 내가 좋아하는 술집 중의 하나이다. 친구랑 간단하게 먹으려고시킨 모듬 꼬치. 꼬치 중에 한개인가 두개는 그날 그날 신선한 식재료에 따라 바뀐다. 기린 생맥주와 함께 캬아 - . 역시 맥주는 금밤이다. 더보기
129-11 : 연희동 대표 까페 연희동에는 근사한 까페가 참 많다. 129-11. 번지가 이름인 까페. 나름 유명세 떨치는 까페인줄 모르고 덥석 들어갔다가 참 예쁜 공간 쓰임새에 마음을 덥석 뺏겼다.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칸막이 책상도 짜임새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음료 값은 다른 곳에 비해 살짝 비싼 편이지만 혼자 공부를 오래 할 요량이라면 자릿세라고 생각하고 이 곳에서 공부하거나 책 읽으면 참 좋을 듯. (나는 까페에서 공부하는 고상한 취미는 없다.) 사진에 보이는 흑임자 빙수는(친구가 이 사진을 보고 '곡 빙수'라고 하더라) 고소한 곡물냄새가 코를 찌르고 배를 불리는 영양가 많은 빙수다. 가격은 만원. 더보기
연남동 향미 : 진짜 중국의 맛 ! 오랜만에 서울 땅을 밟을 일이 있어 주말을 이용해 다녀왔다. 조경규 님의 골수팬인 나로써는, 언젠가는 꼭 순례를 해보리라 다짐하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향미에 가볼 기회가 생겼다. 함께 한 프리미엄君이 길을 잘 찾아줘서 모태길치인 내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향미'가 한자로 적혀있는 바람에 향미 앞에서 저건 짭이라며, 진짜 향미는 향기 향香을 쓴다고 발걸음을 돌릴뻔도 하였다. 만화책에 나온대로 일단 대만식 돈까스와 조개볶음을 시켰다. 뭐랄까. 평소 그다지 식도락에 흥취가 없는 나로써는 맛집 순례를 하면서까지 맛있는 음식을 찾아 기웃거리는 성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몹시 궁금했었기 때문에. 옆테이블에서 소룡포를 시키길래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소룡포도 한 접시 시켰다. 옛날에 중국에서 유학.. 더보기
매화 : 눈물이 찔끔찔끔 툭툭누들타이에서 걸어서 1분쯤 되려나, 중식당 매화가 있다. 향미 매니아인 나는, 향미 맞은편의 중식당빼고는 다른 중식당은 안 가봤는데 여기도 꽤 유명한가보다. (어떤 블로그를 뒤지다가 여기 냉면이 괜찮다고 추천해주셔서 갔는데 정말 괜찮았다.) 냉면 종류는 매화냉면과 비취냉면 이렇게 두가지가 있다. 차이를 물어보니 매화냉면은 한국식, 비취냉면은 중국식이란다. 육수 베이스가 다르다고 하네. 중식당에 왔으니 우린 중국식으로! 비취냉면 두접시 라이라이~ 비쥬얼 산뜻한 비취냉면은 말 그대로 비취색의 면빨에, 깔끔하고 맵싹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매운 것을 못먹는 나는 눈물을 흘리며 힘겨워했다. 엉엉. 화끈하게 매운 맛은 아닌데 은~근하게 매운 맛. 우리가 비취냉면 시킨 걸 보더니, 옆 테이블에서 "이게 비취냉면이.. 더보기
툭툭누들타이 : 삼고초려 연남동 이름난 태국요리집 '툭툭누들타이' 네이버에 툭툭누들타이 라고 여섯글자만 찍어넣어도 찬양글이 쭈욱 나오기 때문에 별 다른 설명은 하지 않겠다. 우리집에서 정말 가까운데, 1년여를 살면서도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맛있다는 말은 여기저기서 들었지만. 토요일 저녁이었나, 저녁타임에 엄마를 모시고 갔을 때 웨이팅이 12 테이블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고 분개하여 오픈이 정오라는 종업원의 말을 듣고, 다음날 엄마랑 심지어 11시 20분부터 그 앞에서 기다렸다. 못먹는다고 하니까 괜히 더 오기부려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랄까. 일요일 11시 20분부터 기다렸으니 당연히 1등이었고, 40분만 더 땡볕에 서있으면 먹을 수 있었겠지만 이곳까지 오신 엄마를 그렇게 길가에 세워놓고 싶지도 않고, 마침 바삐 움직여야 할 .. 더보기
콰이민스 테이블 : 마이 페이보릿 연희동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콰이민스 테이블. 얼마나 부지런히 갔던지, 그리고 얼마나 한 메뉴만 줄곧 시켰던지 (알리오 올리오!) 직원이 고개를 숙이고 별 생각없이 주문을 받다가 "알리오 올리오" 라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들어서 나인지 확인을 하더라. "오셨어요!" 하고. (아유 부끄러워) 이틀전에 콰이민스 테이블에서 알리오 올리오를 먹은터라, 친구 녀석 데리고 들어갈때는 왠지 모르게 얼굴을 좀 가리고 들어갔는데 늘 보이던 그 아가씨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달까. 이 곳에서 파스타 종류는 늘 알리오 올리오만 시켰기 때문에, 다른 파스타 메뉴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다른 파스타 메뉴를 이것저것 시켜보았다. 그리고 뿅감! 여태 알리오 올리오만 먹은게 후회가 될 정도. 나는 파스타 별로 안 좋아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