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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연희동 광光 (와. 내가 찍었지만 사진 멋진데.) 내가 애정하는 우리동네 광. 오픈이 일곱시인데 너무 빨리 도착해서, 머쓱하게 기웃거리고 있다가 옆의 삭에서 튀김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운뒤 일곱시 땡! 선수 입장! 우리에겐 내일이 없으므로, 오늘을 달립니다. 더보기
왕창상회 : 시크하고 무심한 주인 아저씨 혹은 오빠 시간이 잘 안비니까 동네 찻집이라고 해도 주말에야 겨우 시간내서 가게 되는데, 어제는 짬이 나서 저녁에 왕창상회에 들렀다. 역시 시크하고 무심한 주인 아저씨가 있다. # 대화 1 내 웬수 : 벽에 그림 직접 그리신거예요? 사장님 : 네 내 웬수 : 오, 진짜 잘 그리셨네요! 사장님 : 돈주고 그리기에 아까우니까 제가 그렸습니다. #대화 2 나 : 사장님, 왕창 블렌딩 커피 맛있나요? 사장님 : 네 내가 여기서 늘 마시는건 화이트 자몽. non coffee 가 이것밖에 없어서리. 그나저나 시크한 단답형의 사장님 매력에 점차 빠지는 중. 더보기
홍대 삭 김말이 두 개, 고추튀김 한 개, 깻잎 김치 말이 한 개. 이렇게 뜨끈하게 튀겨내서 종이봉지에 담아주는 느낌이 좋다. 집에 올때 따끈한 종이봉지가 손에서 바스락바스락. 기름이 은근 배어나온 종이봉지 벗기는게 튀김의 묘미 아니겠냐! 누가 튀김을 건방지게 비닐봉지에 담아주냐! 바스락 바스락 따끈따끈 냠냠냠. 하 ~ 튀김의 계절. 내 몸무게도 튀김. 더보기
키다리 아저씨 : 성산동 보물 빵집 대표님이 한번씩 사다주시는 간식들을 보면, 대표님이 은근 이 동네 맛집을 꽉 쥐고 있으신 듯. 오군 고로케도 대표님 덕에 알았고, 그 맛있다는 미카야 케이크-내 입엔 좀 느끼했던-도 대표님 덕에 알았고, 요 맛있는 빵을 파는 곳도 대표님 덕에 알았다. 요 빵의 이름은 모르겠으나 부드러운 치즈와 달달한 팥의 궁합이 기가막혀, 빵을 집은 사람들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는 빵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요 놈은 두개나 먹었다. (하나는 소만 발라먹었다. 그래요 난 비겁해요) 어딘지 물어보긴 왠지 쑥스러웠는데, 빵 봉지에 귀여운 키다리아저씨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아하. 성산동에서는 이미 유명한 빵집이구나. 좋은 재료와 좋은 가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착한 빵집. 여기 마카롱도 맛있다는데 한 번 먹어보고.. 더보기
홍대 삭 : 삭삭삭 튀김 베어무는 소리 홍대 삭. 홍대에서 아주 많이 유명한 튀김 전문점. 본점은 상수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내 입맛으론 본점은 맛없고 좀 구질구질한 느낌. 그리고 더럽게 불친절하다. 홍대 삭 본점의 불친절에 대한 후기는 여기저기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굳이 나까지 말보태진 않겠다. 나는 동서한방병원 건너편에 있는 연희동 삭을 추천하는데, 아주머니 두명과 알바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한명이 한팀이 되어 언제나 열심히 튀김을 튀기고 일을 한다. 알바생인데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지나 계속 열심히 일하는 걸 보니 썩 잘 튀기나보다. 주문을 하면 반죽을 입혀놓은 튀김을 바로 튀겨주는 시스템인데, 좀 기다려야하지만 언제나 바삭하고 뜨끈한 튀김을 맛볼수 있어서 나는 좋아 너무 좋아 ♪. 아주머니들이 일하고 있어서 그런지 깔끔하다. 항.. 더보기
제나나 : 정성스레 만드는 유기농 쨈의 향연 연희동 제나나. 온갖 수제 쨈을 근사하게 만들어내는 곳이다. 유기농 재료와 제철 재료를 고집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특별한 쨈을 맛볼 수 있다. 늘 지나치기만하다가 처음 용기내 문을 열었던 늦여름에는 수박쨈을 판매하고 있었다. 물론 다 팔리고 없었지만. 조그만 한병에 만 사천원인지, 만 팔천원인지 아무튼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나는 쨈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집에 딸기쨈이랑 블루베리쨈도 안먹고 처박아두었기 때문에, 나 먹자고 이렇게 조그만 쨈을 사기는 그렇고 친구에게 선물 주었더니 무척 좋아한다. 가게내부는 좁은 편이지만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았고, 마리아쥬 플레르의 홍차 몇 가지도 구비해놓고 있으니 따끈한 차를 마시면서 제나나에서 오후 한 때 보내는 것도 좋겠다. 여기는 가게가 일단 예쁘고, 주인언니가 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