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년 5월 31일 : 사랑에 빠질 것 같다 △ 나는야 짝사랑 카사노바. 이번 시즌 짝사랑은 롹스타 너로 정했다. 사랑에 빠질 것 같다. 라고 적어놓고 이 문장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았다. 달뜬 온기가 무릎과 팔꿈치를 적당히 데우는 이 밤. * 오늘 작은 공연을 보러 갔다. 내가 얼마전에 적은 글 중에 '봄눈별' 에 관한 글이 있는데, 오늘 마침 그 분이 노래 몇 곡을 부른다는 게 아닌가. 작년부터 열리기를 기대하던 공연이었기에, 우주가 하는 일은 정말로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가고 싶은 공연에 꼭 보고 싶은 사람이 합을 맞춘 것처럼 짜잔하고. '봄눈별' 이란 분은 꼭 한 번 눈으로 그의 삶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의 말대로 삶을 꾸려가면 얼마나 담백하고 간결한 인간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해서. 나도 좀 담백하고 간결하고 싶은 마음에. * '봄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