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이란 거, 뭐 그리 대단할 거 있나요 △ 에그2호의 신간 목차입니다. 제 책 아닙니다. 지난 주, 라임도 좋은 '베리, 커리 베이커리'에서 앙버터 두 덩이를 사 먹고는 그 맛에 홀랑 반해서 '그래, 여기는 내 인생 빵집이다!' 하고 정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인생 빵집을 정하자마자 마음 속에서 바로 다음 목소리가 뒤따라 나왔습니다. '아니, 무슨 인생 빵집을 그리 쉽게 정하나!' 결혼한 친구들에게 어떻게 결혼할 결심을 했냐 물으면, 찌릿찌릿 온몸이 감전되는 한방이라던가 귓가의 종소리를 이야기하는 친구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 친구는 '그를 만난 첫 날, 양말 색깔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라고 했고, 또 다른 친구는 '세 번 만날 때까지 얼굴이 도통 기억이 안나더라.'는 말도 했습니다. 인생의 짝도 어쩌면 그냥 예쁜 양말 한 짝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