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가위란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얼마나 여전한 인간인지 한가위다. 나와 동갑내기 남자아이의 '한가의 잘보내렴' 이라는 문자에 피식. 밖에는 비가 철철내리다 좀전에 막 그치었고, TV에서는 명절마다 반복하는 천곡 노래자랑이나 내고장 탐방따위의 프로그램이 나온다. 의문이다. 정말 재미없는 저런 프로그램들이 명절마다 꾸준히 방영되고 있으니. 과연 인기가 있는 모양이기도 한가보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나의 지난날들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 어제 잔뜩 어지럽혀놓은 방을 치워야지. 어제는 오랜만에 잔뜩 어지럽혔거든. 카라멜을 있는대로 다 까먹고 마른 빨래를 개키지도 않고 어지러이 쌓아놓았다. 머리카락도 한몫했을터. 나의 방은 다락으로 통한다. 방 한켠에는 나무로 된 문이 하나 있고, 문을 열면 하늘로 향하는 간이 계단-계단이라고 하기에도 머쓱한-이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