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의기분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의 기분 △ 그렇게 예쁜 방에 살면 어떤 기분이야? 지난 토요일에 방을 좀 치우다가, 어제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 커텐이 아직 없어서 아침마다 누가 햇살 몇 양동이를 창문으로 퍼붓는 기분. 일어나라! 철푸덕. 으악 - 방을 치웠다. 새로운 공간을 나의 구미에 맞게 이래저래 채워나가는 작업은 늘 나에게는 좀 많이 어려운 일이다. 어릴때부터 나의 작은 방에 너무나 많은 것을 채워넣어야했기 때문에, 테트리스처럼 무엇과 무엇의 틈을 기가막히게 찾아내거나 지어내고 그 틈에 무언가를 박아넣는 일에는 도가 텄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통째로 부여받는 일은 좀 버거운 것 같은 기분. 오히려 빽빽한 공간에 무언가를 잔뜩 집어넣으라면 잘 해낼 자신이 있다. 옷 넣는 장의 칸칸마다 옷들을 차곡차곡 개어 넣었다. 한 칸은 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