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진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희동 목란 : 일상의 괴로움을 식도락으로 (혹은 꼭 무언가로) 이겨낼 필요는 없어 오늘도 목란이다. 우리동네 자체에 워낙 매력적인 식당이 많고, 식도락가는 아니지만 나름 '좋은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는 나이기 때문에 맛집을 자주 찾아다니는 것 같다. 나의 게으름을 상쇄시켜줄만한 가까운 거리도 단단히 한 몫하는 것 같고. "다음엔 여기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찻집도, 마카롱 전문점도, 빵집도, 수제 타르트가 유명하다는 그 집도... 이렇게 맛집 탐방에 열을 올리는 나를 보고 한 사람이 이렇게 (꼬집어) 말한다. "꼭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는 마." 딱 이렇게는 아니고 비스무리한 뉘앙스로 말했는데, 처음엔 "뭔 소리야."로 응수했지만 3초 뒤에 곰곰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런가? 내가 진짜 맛집을 가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나? 나는 그냥 새로이 집착할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