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볼 만한 연극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남스키부대 △ 나의 친구들은 내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외운다. 입에 쩍쩍 붙거든. 친구가 준 초대권으로 라는 연극을 보러갔다. 선택할 수 있는 연극이 딱 세 편 있었는데, 셋 중에 둘은 흔해빠진 연애 이야기라 - 뭐 모든 연애가 한편으론 하나같이 흔해빠졌다만 - 월남으로 선택. 그냥 부대 이름인가보다 했지. 월남키스부대였대도 별 생각 없었을거다. △ 월남스키부대가 왜 이상한지 몰랐어.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막이 오르고 군복입은 배우가 대사를 하는데 어째 이상하다. 왜 표준어를 쓰지? 월남이면 북에서 남으로 내려왔다는거 아닌가? 그럼 북한말을 써야되는거 아닌가, 왜 둘다 서울말을 쓰지. 이상하다. 월남이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는건가? 머릿속으로 궁싯대느라 분주한 관객 일인. 극이 좀 진행되고서야 월남이 베트남인줄 알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