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래드클리프 썸네일형 리스트형 왓이프 : 우리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께 영화보러 용산에 다녀왔다. 용산까지 갈 일은 생각보다 없어서 간 김에 싹싹 훑고 올 참으로, 근처의 제과점이며 왕 돈까스 집을 엄청 찾아놨는데 시간에 쫓겨 못갔다. 오랜만의 로맨틱 코미디. 으레 그렇듯이 남녀가 우연히 만나 썸을 주고받다가 사랑에 빠지는 별 내용 없는 영화. 별 내용 없지만 그게 전부이기도 한 영화. 뭐 사실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게 별거 있겠는가. 우연히 만나고 우연히 엿보게되고 우연히 알아가고 우연히 사랑에 빠지는 거, 그게 단데. 난 이 영화가 무척 좋았다. 보는 내내 좋았고 보고 나서도 머리에 계속 남아서 몇 번 더 보고 싶다고 (심지어 영화관에서!) 생각할만큼 되게 좋더라. 사랑에 빠져드는 사람들의 표정이 좋다. 숨길 수 없어 결국엔 삐져나오는 감정의 조각들이 좋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