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반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년 6월 11일 : 부뉴모고똥 △ 친구가 아침부터 분유를 퍼먹고 있다. 한 숟갈 잡수라는 그 말에 물에 태워 흔들어 달라고 할 뻔.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버혀내어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뎌든 구뷔구뷔 펴리라. -, 지니지니 황지니 쀼잉- 우리 인슈타인 오빠와 용호상박은 겨뤄봐야 알겠지만, '남아도는 밤시간 짤라놨다가 오빠야 만날때 쓰고싶다'고 말한 지니언니도 참 대단한 여자다. 아무도 어찌하지 못하는 시간을 가지고 어찌해볼 생각을 어찌 했을까. 십년도 훌쩍 지났다만, 문학 교과서에 실린 이 시조를 읽자마자 훅 하고 예고도 없이 들어오는 그때의 느낌이란. 뭐야 이 여자. 어린 나도 뻥 뚫고 들어와서 깜짝 놀랐는데, 지니 손글씨 받아본 오빠 마음은 오죽 했을까. 어디에 밑줄을 치라니, 빨간 동그라미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