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중혁의 <가짜 팔로 하는 포옹> _ 위로, 라는 그 공허함이 절실할 때 △ 하상 바오로 신부님이 찍으신 사진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이상하여라. 덤불과 돌은 저마다 외롭고 나무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내 인생이 아직 밝던 때는 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다. 하지만 지금 안개 내리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인간을 어쩌지도 못하게 슬그머니 떼어 놓는 어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모든 면에서 진정 현명하다고 할 수 없다.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이상하여라. 산다는 것은 외롭다. 사람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다. 헤르만 헤세, * 가까운 한동안 할 일이 없어서 책을 읽었다. '할 일이 없어서 책을 읽었다' 라니, 얼마나 무료하고 얼마나 멋진 말인가. 두어달 전에 사두고 바빠 몇 장 겨우 들추었던 김중혁 작가의 을 다 읽었다. 나는 원래 소설이 무슨 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