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일주일에 3일 이상은 나의 기분을 언짢게 하기에, 도대체 이 날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무튼 이 날도 선배의 입방정이 나를 불쾌하게 만들었고, 결국 선배가 제일 잘하는 '다정한 척 하며 집에 데려다주기' 를 하고 있는 중.
집에 가는 길에 2층집의 엄청나게 큰 개를 발견했는데, 선배가 "챠우챠우! 챠우챠우!" 라고 쩌렁쩌렁 소리를 지르며 개를 도발하는 바람에 개가 약이 올라 담벼락까지 쫒아나왔다. 개가 담벼락에서 쩜프해서 선배 얼굴을 물어뜯어버릴까봐 사건 기록을 위해 한 장 남겨 놓은 것. 다행히 그런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