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品/꽃

꼭 꽃!

 

 

아주 예쁜 동네에 사는지라, 출근길에 아직 잠자고 있는 아주 예쁜 가게들을 많이 지나친다. 이 플라워 스튜디오도 아주 예쁜 가게들 중의 하나인데, 매일 문을 열지 않고 학생을 받아서 일대일로 수업을 하는 과정이라 - 난 이곳의 블로그를 매우 자주 들어가본다. 이쁜 꽃이 아주 많이 올라오니까 - 저녁에도 문이 열린 것을 잘 볼수는 없다. 아마 내가 직장에 있는 오후에 문을 열어 꽃 수업을 하겠지.

 

그래도 아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꽃처럼 선이 갸날프고 아름다운 선생님이 꽃다발을 들고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촬영하거나 학생을 만나거나 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아침에 선생님이 꽃 사진 찍는 것을 봤는데, 오후에 그 사진이 블로그에 올라와 있으면 조금 웃음이 나기도 하고.

 

수업했던 꽃이 유리창에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고, 꽃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아침마다 지나가며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곳에서 꽃 수업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꽃 배우고 싶다. 꼭.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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