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인생의 눈동자'
끄적끄적 노트에 쓰여있는 말.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내가 내 인생의 능동자' 라는 말을 잘못 읽었다.
누가 떠밀어서 회사를 들어간 것도 아닌데
누가 떠밀어서 불행한 것도 아닌데
자꾸만 나도 모르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내 모습에 대한 경계로
어제 적어둔 말 '내가 내 인생의 능동자' 인데
오늘 문득 '내가 내 인생의 눈동자' 라는 말로 읽히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된다.
그래, 내가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