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동네 수퍼마켓에 들렀더니 계산대에 앉은 할머니가 하드 하나를 오물오물 먹고 계신다.
/ 날이 하두 깝깝해서. 몇 년만에 먹어보네.
몇 년만에.
손에 든 하드가 머쓱했던지 할머니는 하드에 대한 변을 늘어놓고는, 내 손의 탄산수가 1400원일거라며 (바코드) 안 찍어도 딱 안다고 하신다.
둘이 합쳐 2000원 짜리 여름. 할머니도 나도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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