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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벗

샘킴 아저씨





샘킴 아저씨와 한나절 함께 할 일이 있었다. 

샘킴 아저씨는 나이스하고 멋진 분이었다. 

요리에 대한 아저씨의 생각을 들었는데 

며칠동안 내내 잊지 않으려고 담아두고 다니다 지금 기록한다.



"밖에서 사온 것들이 하나도 없다. 이 곳의 모든 음식은 여기에서 직접 만드는 것." 

"요리는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한다."

"가족의 따뜻함이 정말 소중하다." 



샘킴 아저씨는 정말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낄 줄 아는 사람이었다.







내가 늘 입으로는 '10년 뒤 채식주의자'를 부르짖지만

꼭 채식을 하느냐, 육식을 하느냐를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대할 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대하느냐가 아닐까.


나는 버거킹에 대해서 브랜드 애호도는 엄청 높은 편인데, 1년에 한 번 꼴로 간다.

버거킹 사장 아저씨가 들으면 혀를 찰 노릇이다. 


물론 어떤 음식을 먹든 행복하게, 감사하게 대하면 되지만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과자와 - 그래도 좋아함! - 

직접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낸 과자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왕이면 만드는 생산 과정부터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다.


그래서 그 좋은 기운이 나에게 왔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가 만만찮아서

늘 시행착오를 많이 겪지만 

중요한 것은 자꾸만 바른 길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거듭하는 것이다.

잊더라도 자꾸만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다행히 나는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에 재능도 있으니

따뜻함을 담아서 여러가지를 즐겁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겠지. 



내가 만든 요리가 먹는 사람에게 들어가서 행복과 감사한 에너지가 된다면

그보다 멋진 일이 어디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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