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분명한 계절이 있는 것 같아. 해가 사위고 꽃처럼 별이 하나 둘 돋아나는 봄, 물오른 검정이 짙어가고 울창한 이파리처럼 별들이 우거지는 여름, 말없는 검정과 고요히 반짝이는 하얀 별들의 가을, 희끄무레 밝아오는 하늘 한귀퉁이에 마침내 별들이 뚝뚝 떨어지고 마는 겨울.
그래서 밤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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