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보는 건강쥬스 샷 아닙니다.
아침에는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새벽 6시 반쯤 일어나 빨래를 돌리고 밥을 짓고 한 가지라도 반찬을 만들고 이부자리도 개고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옷도 입고... 요즘 바나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져서 하루에 바나나를 세 개, 네 개씩 먹고 있는데 눈 뜨자마자 아침에 덥석 깨무는 것도 바나나입니다.
케일은 냉장보관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먹을 시기를 조금만 넘기면 금세 누래져서 너덜너덜해집니다. 케일 꽤 비싼데! 집에 화단이 있다면 꼭 케일을 키울꺼예요. 지금은 그저 자취생이고, 숙제가 있다면 10kg 충동구매한, 좋아하지도 않는 단호박을 어떻게 처치할 것이냐. 지난 12월에 사서 아직도... 반틈은 버리고 반틈은 냉동실에서 휴면중입니다. 임산부한테 단호박이 그렇게 좋다는데 향후 5년 뒤에 혹시 임산부라도 되면, 그 때 꺼내먹을까봉가 어쩐가.
어쨌든 케일의 색깔이 훅 갔는데 버리려니 좀 아깝고, 어차피 반찬도 만들어야해서 케일을 갈아서 계란을 입히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냥 케일을 잘게 썰어서 계란과 섞어줬어도 됐을텐데... 케일을 갈면 일단 물이 많이 생기는데다 잘 안갈려서 물을 좀 부어줬거든요 .거기다 계란을 두 개나 까넣었더니... 뭐가 막 튀어오르면서 아침부터 가스레인지 후드를 청소하고... 냄새는 이상하고, 내가 지금 뭘 먹는건가. 이거 다 버려야하는건가.
만드는 과정의 비주얼이 너무 처참해 사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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