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두 이쁘게 빚으면 이쁜 딸 낳는다는 속설에 의하면, 내 딸 겁나 이쁠 듯. (하긴 날 닮으면 이쁘겠...죠?)
'파는 만두 말고 손으로 빚은 만두 먹고 싶다' 는 말에
'그럼 만두 한 번 해먹으까?' 가 가능한 클라스.
(역시 뭐든 할려면 쿵짝이 잘 맞아야)
사진이 역순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름다운 결과물을 감상하시면서
이 여자들이 진짜 엄청난 노동을 했구나, 생각하시면 될 듯.
개인적으로는 처음 빚어본 만두가 너무 예뻐서
'아이참 나란 여자' 라는 감흥에 도취되어 있었던
꼬박 두시간을 한번도 못 일어났던 만두 빚기.
* 준비물 (분량 80개) <-- 하다보니 많이 됐어요
양념 : 후추, 생강가루, 소금, 설탕, 미림, 깨소금, 참기름, 마늘
속재료 : 다진 고기, 부추, 당면, 두부, 계란 3개
* 말은 간단하지만 하다보면 겁나 힘든 과정
1. 모든 속재료를 잘게 다집니다.
부추를 부추부추, 두부를 두부두부...(미얀)
부추는 잘게 썰고
두부는 물에 담가 간수를 뺀 뒤, 면보로 물기를 꽉 아주 꽉 짜주세요.
당면은 뜨거운 물에 불렸다가 잘게 썰어 씁니다. (따로 삶을 필요는 없음)
2. 속재료에 간을 합니다.
한번에 믹스해서 간을 해도 되지만,
만들 때 재료마다 각기 간을 따로 다 해줬어요.
고기는 생강가루, 후추, 간장, 참기름 다 때려붓고 다진 마늘 엄청 갈아넣어서 좀 재워뒀어요. 잡내도 제거해야해서.
두부에도 따로 간을 해줬고
당면에도 간장, 참기름 간을 해줬어요.
이렇게 각기 간을 다 하면 먹을 때 짜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더 했어도 됐겠다 싶을 정도로 살짝 심심했달까요.
해둔 속이 많이 남아서 추가로 빚을 때는 간을 좀 더 했더니 딱 맞았거든요.
간을 좀 세게!
3. 속재료에 간도 다 됐으면 계란 세 개 정도 까서 모든 속재료를 있는 힘껏,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4. 이쁘게 빚으면 끝.
아니, 말이 이렇게 간단한데 사실 과정은 복잡험난고난.
집에 총각김치 무우만 떼먹고 꼬다리만 엄청 많이 남아서
그걸로 만두 다시 한 번 빚어볼까 생각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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