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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홍합 파스타 어느 날 문득,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홍합을 잔뜩 넣은 파스타가 먹고 싶었다. 물론 면은 페투치네로. 그길로 자취생은 냉장고에 들어가지도 않을 여수홍합을 껍찔째 오키로나 사서는, 눈물을 흘리며 창문에 네시간 넘게 붙어서서 까고 삶고를 반복했고 - 그렇다. 자취생은 라면 냄비 하나밖에 없었다 - 오키로의 오기로 홍합 파스타를 거나하게 만들어 먹고는 그 뒤로 다시는 입에 대지도 않았다는 전설. 더보기
토마토 홍합 스튜 * 저는 깐 홍합을 쓰지 않습니다. 홍합도 5키로를 사서 손수 삶아 껍질까지 다 벗기는 자취생입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아무튼 오늘도 홍합요리. * 내 맘대로 토마토 홍합 스튜. 토마토 육즙이 우러나오면 양파, 쪽파를 함께 넣어 뭉근히 끓여줍니다. 전 요리에 버섯 쓰는걸 좋아해서, 버섯도 잘게 썰어 함께 넣어줍니다. 보이진 않지만 여기에는 팽이버섯을 잘게 썰어서 넣었어요. 다진 생강도 넣어주면 한결 향긋하고 좋구요. 간은 고추장으로 살짝 하면 되는데, 고추장과 토마토의 조합이 기가 막히는거지! 캬. 모든 재료가 한데 잘 우러나면 마지막에 홍합을 양껏 넣고 익혔다가 예쁘게 담아내면 끝. * 계란 한 장을 올려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는 동생이 누나 요리 먹고 싶다고 하도 노래를 불러서, 점심.. 더보기
홍합죽 쪽파를 잘게 썰어넣고 홍합죽을 뚝딱 끓였다. 그러고보면 일생에 한 번쯤은 무턱대고 홍합을 오키로나 사서 묵묵히 까봐도 괜찮을 일이다. (*) 홍합으로 대동단결. 이사를 이틀 앞두고 있다. 냉장고를 비우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냉동품 처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합과 소고기, 고등어가 가만히 함께 누워 숨쉬는 냉동실. 어라. 얼떨결에 육해공을 잘도 갖추고 있는 구색있는 자취생이구나. 내일은 버터 고등어 구이다. 손질해 얼려둔 쪽파도 냉동실 지분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쪽파를 곁들인 버터 고등어 구이쯤 되시겠다. 혹시나 궁금하실까 내 맘대로 만드는 법 1. 홍합은 삶아서 껍질을 까고 손질해 둡니다. (먹을만큼 소분해서 냉동해두면 편하게 쓸 수 있어요.) 2. 쪽파도 비슷한 길이로 썰어둡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