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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중식집

연희동 목란 : 일상의 괴로움을 식도락으로 (혹은 꼭 무언가로) 이겨낼 필요는 없어 오늘도 목란이다. 우리동네 자체에 워낙 매력적인 식당이 많고, 식도락가는 아니지만 나름 '좋은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는 나이기 때문에 맛집을 자주 찾아다니는 것 같다. 나의 게으름을 상쇄시켜줄만한 가까운 거리도 단단히 한 몫하는 것 같고. "다음엔 여기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찻집도, 마카롱 전문점도, 빵집도, 수제 타르트가 유명하다는 그 집도... 이렇게 맛집 탐방에 열을 올리는 나를 보고 한 사람이 이렇게 (꼬집어) 말한다. "꼭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는 마." 딱 이렇게는 아니고 비스무리한 뉘앙스로 말했는데, 처음엔 "뭔 소리야."로 응수했지만 3초 뒤에 곰곰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런가? 내가 진짜 맛집을 가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나? 나는 그냥 새로이 집착할만.. 더보기
연희동 목란 : 일곱번 넘어져도 일어나라~ 뺨뺨뺨뺨 ♪ 드디어 드디어 당도했습니다. 목란. 도대체 몇번의 문전박대와 예약 실패를 딛고 이겨내 당도한 것인가! 주말도 딴 날은 다 안되고 토요일 점심만 된다기에, 시간 딱 맞춰 당도한 목란. 근데 뭐냐, 문 앞에서 예약안한 사람들도 넙죽넙죽 잘 들어가던데... 진짜 타이밍인가보다. 목란의 대표 메뉴는 동파육과 어향장육이라고 하는데, 이런 메뉴들은 하루 전에 미리 준비가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놓지 않으면 안된단다. 일단 그 유명하다는 군만두를 시키고, 옆 테이블에서 시키길래 탕수육, 그리고 밥이 필요할 것 같아 볶음밥.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아니면 기름 좔좔 흐르는 몸에 안좋은 중국 음식에 내 혀가 너무 길들여진 탓일까. 군만두는 많은 블로거들이 찬양하는만큼의 '겉은 바삭, 속은 촉촉'의 경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