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요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애호박전 카레에 오뎅볶음까지 짠~ 하고 5인분을 만드는 가운데, 마침 예고없이 손님 하나가 불쑥 찾아와서 숟가락 하나 더 놓아야 하는 상황. 어쩐지 오늘 카레를 넉넉하게 만들고 싶더라니. 여자의 예리한 촉인지 타고난 선견지명인건지 아무튼 나의 감을 칭찬하며 눈누난나. 카레도 맛있고 탱글탱글한 부산 오뎅도 별 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환상이다. 자 이제 밥을 푸면 되는데 아뿔싸. 이미 시계의 긴 바늘, 짧은 바늘은 나란히 포개어져 정오를 알리고 있는데 취사를 안눌렀구나. 오늘 밥은 취사가 아니고, 취소로소이다. 손님까지 묵묵히 앉아있는 난감한 상황에서 땀을 삐질 흘리며 밥이 늦어짐을 알리고 재빨리 취사를. 밥이 되는 동안 멍하니 있을수 없으니 냉장고 야채칸에 덩그러니 하나 남은 애호박을 생각해냈다. 좋다! 애호박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