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떡볶이

김밥천국 불신지옥 △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전생에 천사였을게다. 천국에서 내려온 천사. 소속은 김밥천국.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두말할 것도 없이 김밥과 떡볶이다. 김밥과 떡볶이는 사시사철 시시때때 먹어도 물리지도 않는다. 오죽하면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고 살아야 한다면 김밥이라고 0.1초의 고민도 없이 말했을까. 두어달에 한번 고향에 내려가면 엄마가 꼭 준비해놓는 것도 한솥 가득한 떡볶이와 산처럼 쌓아올린 김밥. 오른손엔 포크를 쥐고 왼손엔 두툼한 김밥 한 줄을 손에 쥐고 '아니 뭔 아가씨가 이렇게 많이 먹냐' 는 엄마의 걱정을 브금BGM으로 깔며 볼이 터져라 쉴새 없이 밀어 넣는게 집에 내려가서 제일 처음 하는 일이다. 김밥과 떡볶이에 대한 사랑은 가히 지독해서, 오죽하면 수능때 점심으로도 떡볶이를 싸갔다... 더보기
웬만해선 떡볶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1초 고민할 필요도 없이 김밥. 그리고 그 뒤를 떡볶이가 바짝 쫓는다. 그래서 한두달에 한번씩 집에 내려갈 때마다 엄마는 굵고 단단하게 말아쥔 김밥 삼십여줄과 - 좋아하는건 정말 끝도 없이 먹을 수 있다 -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를 한솥 해놓고 나를 기다린다. 나는 그러면 집에 머무는 이틀내내 김밥과 떡볶이만 잔뜩 먹고, 남은 김밥은 바리바리 싸들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다. 요리를 즐겨하지만 내가 웬만해선 만들지않는 음식 두가지도 바로 김밥과 떡볶이. 너무 좋아하니까 자주 해먹을 법도 한데, 이 두가지 만큼은 꼭 남의 손을 타야 먹는다. 물론 엄마의 손맛을 최고로 친다. 생일날 본인이 미역국을 끓이지 않는 것과 같은 심리랄까. 누가 나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주는게 좋다. 그.. 더보기
떡볶이 친구가 만들어 준 떡볶이. 누가 떡볶이나 김밥을 만들어주면 그렇게나 좋다. 더보기
떡볶이가 제일 좋아요 암냠냠. 떡볶이 연구소가 생긴다는 뉴스를 몇 해전에 접한 것 같은데, 전국 각지의 떡볶이를 연구할 수 있다니 무진 멋진 연구소가 아닐 수 없다. 한때는 나도 떡볶이 연구원을 꿈꿨건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