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찌찌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든 것을 중재하는 카레처럼 배가 고파서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아침부터 떡볶이를 해먹을 요량으로, 잠들기 전 (아마 새벽 세시) 냉동고의 떡을 꺼내두었더랬다. 아, 물에 불려놨어야 하는구나. 아침에 일어나 당장 떡볶이를 먹을 수 없어 대체할만한 먹이를 궁리했다. 어느 학자가 말했었나. 인간의 뇌는 끼니를 궁리하며 비약적으로 발달했다고. 어쨌거나 배고픕니다, 삐약! 카레, 카레다! 며칠전부터 서촌의 '하와이 카레' 라는 식당에 가보고 싶었는데 그 욕구가 작동한 것인지 오늘 아침은 왠지 카레다. 마침 카레 가루가 있어 카레 가루를 따스운 물에 살살 풀고 불려둔 검정콩과 병아리콩을 넣었다. 꼭 필요한 것을 뺀 나머지를 다 갖춘 자취녀라서 설탕, 소금이 없더라도 월계수 잎사귀와 큐민같은 향신료는 갖추고 있기에 병아리콩도 있는 것이다. 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