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돈까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광수 돈까스 : 여태 먹어본 돈까스 중 3위 안에는 넉넉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여섯시면 어둑해지는 요즘의 하늘은 정말 나를 슬프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하늘까지 어둑하니 한결 더 차가워진 기분으로 찬 바람을 잔뜩 안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대로 방바닥에 쓰러져버려요. 그렇게 잠들었다가 새벽에 문득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잠은 다 잤고 할 일이 없어 이것저것 뒤지다가 열을 올리기 시작하는 일이 바로 맛집 찾기. 어디서 봤는데 세 명이 밥을 먹기로 하면 꼭 이렇대요. A : ○○○ 먹자. 어제부터 너무 먹고 싶었어! B : 그래. 아무거나. C : 딱히 먹고 싶은게 있는건 아닌데, ○○○은 별로. 언제나 먹고 싶은게 있는 사람. 뭘 먹든 배만 차면 상관없는 사람. 먹고 싶은건 딱히 없지만 입맛이 까탈스러운 사람. 물론 전 A입니다. 자기 전에 늘 다음날 먹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