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멋져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자국 건조하게 말하자면 스타트업. 적당한 규모의 회사에 입사한 유월. 입사하자마자 그 날 바로 누군가의 면접관으로 참여했었다. 겨를없는 하루였지. 포트폴리오를 넘기며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고, 다시 또 질문을 하고. 나는 그이에게 작품마다 격차가 크다는 말을 했었고, 편집 디자인에서 특히 약해보인다는 지적을 했더랬다. 그 날 저녁, 그 분과 함께 전철을 타고 어느 역까지 가게 되었다. 그 분이 문득 '결혼은 꼭 해야합니다' 라고 말했던가. 다른 말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너무 좋아서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했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 라고 말했던 건 기억이 난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니 되도록 늦게 하라며 나를 뜯어말리는 주변 언니들, 결혼하면 사랑이 아니고 의리로 사는거라며 '남편이 밖으로 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