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둥이 2016. 11. 2. 22:56
오늘도 책을 샀다. 미루고 미루던 고미숙 아줌마 책을 두 권이나 샀다. 읽고 싶은 책은 <편의점 인간>이지만.

그렇다고 책을 열심히 읽느냐. 아니아니~ 쌓아두고 한달에 끽해야 한 번 들춰볼까다. 그래도 책을 산다. 책 소비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던 적도 있지만 잠시. 어쨌거나 나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접하고 기웃거리는 사람이므로, 그러니까 어쨌거나 책은 계속 사댈 것이므로 죄책감을 포기하기로 했다.

내가 좀 더 부지런해진다면, 책을 읽겠지. 좀 더 부지런해진다면 읽은 책에 대해 쓰겠지. 그리고 조금 더 부지런해진다면 사람들이 읽을 책을 쓰겠지. 그게 전부다. 책을 읽거나 쓰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