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2016년 8월 20일

우주둥이 2016. 8. 20. 08:38



8월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다.

휴가 전에는 어떻게든 꽉꽉 눌러 할당량을 채우느라 안간힘 썼고, 휴가동안은 오랜만의 다른 하늘 아래서 다른 언어를 써대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었으며, 다녀와서는 잠깐 한국어가 잘 안들렸고 - 누가보면 몇년 살다온줄 - 고향집에 내려가서 며칠 내내 밥상만 차리다왔다. 그러고나니 삼분의 일만 딱 남은거다.

정말로 오랜만에 맞는 여유있는 아침. 당신이 보내준 카드를 꺼내 읽는다. 참 다정스럽다. 당신의 글씨가 예뻐서 자주 보내달라고 할 참 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