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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정리하려 합니다
우주둥이
2016. 5. 29. 00:48
여러분, 안녕!
놀라셨나요? (놀란분 있다면 정말 고맙습니다^^)
제 블로그 소개글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습한 곳에 보관 중' 예요. 사람들의 시선, 지나친 참견, 잡음같은 것들을 피해 홀로 소소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블로그를 운영해 왔습니다. 가끔 비밀 덧글이나 방명록으로 글 잘 보고 있다는 따듯한 응원 보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려요.
뭐랄까. 이 블로그의 대부분 유입도 네이버에서 되는만큼,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게 훨씬 더 여러모로 이득일텐데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이 블로그를 운영해온 이유는 사실 단순해요. 대학 다닐 때, 친하게 지내고 존경하던 선배님이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을 보내주셨습니다. 다들 그렇듯이 저도 싸이질에 열을 올리며 투데이에 목숨 걸던때라 블로그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이 세상 소풍을 끝내시면서 그 분을 잊지 않고자 하는 마음에 그제서야 본격적으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당시 열아홉이었던 저에게 글을 써보라고 말해주셨거든요. 제 성향상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기를 꺼리는 부분도 있어, 적당한 음지에서 노니는게 맘 편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제 사진이나 글을 도용당하는 일이 더러 있었는데 그 부분도 스트레스로 작용한 점이 있고요. 이 블로그의 명인 '다시 돌아온 우주의 귀염둥이'도 제 인생에 있어서는 꽤 중요한 이름인데 여기에 대한 것은 나중에 말해드릴게요.
아무튼, 제 블로그가 이름모를 당신들께 소소한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면 저도 참 행복하고 좋겠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들러주셔야지 가긴 어딜 갑니까. 제가 이제부터는 닫아두었던 네이버 블로그도 함께 운영하려 해요. 똑같은 글을 올릴테니 바뀌는 건 없을껍니다. 여러번 생각했는데 저는 글을 쓰는게 제일 행복한 사람이 맞고요,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제 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네이버 블로그도 다시 운영하려구요. 그곳은 피드백이 빠른 곳이니. 글을 통해서 제 삶에 더 재미있고 근사한 일들이 많이 펼쳐졌으면 하는 소망도 생겼고, 저도 최소한의 용기는 내야할 것 같아 안온한 음지에서 양지로 살짝 나가보려구요.
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다시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