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아, 주부의 삶이란
우주둥이
2016. 5. 5. 23:59
* 오늘 화창했다. 어디론가 나가고 싶었으나 집이 너무 더러웠다. 쌓인 그릇이며 빨래, 정리하겠다고 다 잡아뺀 옷가지들. 처음에는 빨리 뭐라도 하고 나갈 요량이었지만 하다보니 오늘 안에 끝내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실로 그랬다. 나는 오늘 신발장 정리, 계절별 옷정리, 설거지, 빨래 1/3 (너무 많아서!), 분리수거 및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의 퀘스트를 초과달성했다. 세수를 하는데 손목이 시큰거린다. 게다가 어린이날을 맞아 내 영혼의 지정메뉴였던 알감자버터구이도 만들었으니.
밖에 비가 몹시도 내려서 창문을 반틈 닫았더니 소리도 반틈 닫힌다. 향기로운 향초를 켜고 흘려보내는 어린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