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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30일 : 열애의 계절
우주둥이
2016. 3. 30. 00:10
그 뭐냐, 태후의 인기가 별그대의 경제적 가치를 몇 배 뛰어넘고 어쩌고 대한민국 30대 아줌마들은 송중기 앓이중인 봄이다. 설거지를 하려는데 갑자기 '열애의 계절' 이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면서 기분이 슬몃 좋아진다. 그래, 이 계절이야말로 열애의 계절이렸다! 나는 어느새 해마다 봄만 되면 '살빼고 연애해야지'를 슬로건으로 내거는 사람이 되었는데, 뭐랄까. 연애는 차치하고라도 지금 살을 좀 빼야한다. 하루에 김밥을 여덟줄씩, 며칠을 그리 먹었더니 - 아니, 무슨 여자가 김밥을 여덟줄을 먹냐고 묻는다면 김밥을 좋아한다는 대답밖에 드릴말이 - 엉덩이 크기로 유명한 킴 카사디안인가 뭔가 하는 여자처럼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바짝 붙었다. 나는 내 몸을 믿었는데, 크흡. 앉은 자리에서 엄마손 파이 스무개씩 까먹고 페레로로쉐 한통 다 까고 칼로리바란스의 칼로리쯤은 가볍게 무시해도 괜찮을줄 알았는데.
어찌됐든 열애의 계절입니다. 다들 건승하시길.